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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짜 울버린!”…美 국립공원서 희귀 울버린 가족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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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곰을 닮은 희귀한 야생 울버린 가족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어미 울버린과 새끼 2마리가 워싱턴 주(州) 레이니어산국립공원에 둥지를 틀었다고 보도했다. 이 국립공원에서 울버린이 포착된 것은 10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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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영화 ‘엑스맨’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울버린(wolverine)은 사실 족제비과 동물의 이름이다. 온몸이 근육질인 울버린은 족제비과에 속하지만 작은 갈색곰 모습을 닮았으며 몸무게는 30㎏ 내외다. 흥미로운 사실은 울버린이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성질이 아주 ‘더러운’ 무법자라는 점이다. 하루에는 수십 ㎞를 돌아다니는 울버린은 재규어나 퓨마같은 포식자는 물론 자신보다 덩치가 10배나 큰 곰에게도 덤벼들어 잡아놓은 먹이를 빼앗을 정도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울버린은 미국 내 48개 주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나 개체수는 300~1000마리 정도로 추정될 만큼 매우 희귀하다. 레이니어산국립공원 측은 "우리 공원에서 울버린 가족이 발견돼 정말 흥분된다"면서 "이는 현재 국립공원 상태가 매우 좋으며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CNN 등 현지언론은 "최근 워싱턴 주 외곽과 롱비치 해변 등지에서 두차례나 울버린의 모습이 포착된 바 있으며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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