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일반

무려 41세…덴마크 동물원 젠투펭귄 ‘세계 최고령 펭귄’ 등극

작성 2020.10.19 17:11 ㅣ 수정 2020.10.19 17:11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펭귄이 덴마크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화제다.

기네스 세계기록(GWR) 협회는 14일(현지시간) 덴마크 오덴세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암컷 젠투펭귄 올레(Olde)가 나이 41세로 공식 확인돼 세계 최고령 펭귄으로 등극했다고 발표했다.

젠투펭귄(학명 Pygoscelis papua)은 야생 개체의 경우 평균 수명이 15~20년이고, 사육 개체도 30년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두 발로 걸으며 정정함을 과시하는 올레의 장수 비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확대보기
덴마크어로 증조할머니를 뜻하는 올레는 17년 전인 2003년 이 동물원으로 이주했다. 담당 사육사인 샌디 뭉크와 메테 하이켈은 사육 펭귄들 가운데 가장 오래 산 펭귄을 돌볼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기네스 협회에 따르면, 올레는 지난 4일 나이가 생후 41년 141일로 확인돼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세계 최고령 펭귄은 미국 콜로라도주(州) 푸에블로 동물원에서 살던 테스라는 이름의 암컷 아프리카펭귄으로, 40세의 나이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42세까지 산 수컷 아프리카펭귄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기네스 협회는 말한다.

확대보기
올레는 지난 1979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동물원에서 부화한 뒤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실내 동물원인 몬트리올 바이오돔으로 이주해 그곳에서 20년 동안 살다가 지난 2003년부터 오덴세 동물원으로 다시 이주해 살고 있다. 이 펭귄은 지금까지 총 16마리의 새끼 펭귄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올레는 담당 사육사들의 마음속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오덴세 동물원 측 SNS 담당자인 대니 라르센은 말한다.

그는 “올레가 기네스 세계기록을 인정받기까지의 과정은 원내에서도 화제가 됐었다”면서 “우리는 모든 펭귄처럼 그녀와 그녀를 담당하는 사육사들의 보살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GWR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