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아기가 무슨 죄…생후 7주 딸 창밖으로 내던져 살해한 美 아빠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26일(현지시간) NBC뉴스는 클라렌스 마틴 주니어(32)가 미국 네바다주의 한 아파트에서 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사진=고펀드미
사흘을 꼬박 먹지도, 자지도 않다가 아내와 말싸움을 벌인 남성이 홧김에 아기를 집어 던져 살해했다. 26일(현지시간) NBC뉴스는 클라렌스 마틴 주니어(32)가 미국 네바다주의 한 아파트에서 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아기 아빠는 24일 새벽 3시 40분경 라스베이거스의 한 아파트 2층 발코니에서 딸을 떨어뜨렸다. 지난 8월 태어나 겨우 생후 7주밖에 되지 않은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보니 아기 엄마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아기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확대보기
▲ 새까맣게 그을린 발코니와 깨진 유리창은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대변했다.
발코니에서 아기를 집어던진 아빠는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집에 불을 질러 반려견까지 죽이고 달아났다. 새까맣게 그을린 발코니와 깨진 유리창은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대변했다.

도주 상황에서 두 차례 교통사고까지 낸 그는 공항 보안 구역에 난입,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 위로 기어 올라가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붙잡혔다. 경찰은 아기 아빠에게 살인 및 동물 학대, 1급 방화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경찰 조사에서 아기 엄마는 남편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기 아빠가 3일 내내 먹지도, 자지도 못했다는 아기 엄마의 진술이 있었다”면서 “그런 일을 저지른 사람이 올바른 정신 상태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숨진 아기와 그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확대보기
사건 이후 이웃들은 모금페이지를 개설하고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모금전문사이트 ‘고펀드미’에서 이웃들은 “2020년 8월 26일 태어난 아기가 10월 24일 이른 아침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났다. 짐작하듯 아기 엄마 상태가 말이 아니”라고 밝혔다. 졸지에 아기를 잃은 엄마를 위로하고, 아기 장례비와 불에 탄 집을 복구할 비용이 마련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목에 낫 꽂힌 ‘뱀파이어 유골’ 정체 밝혀졌다…생전 모습 복
  • 이집트 피라미드 꼭대기서 발견된 미스터리 ‘개’…정체 밝혀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