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기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인 주민들의 주요 거주지는 장강삼각주경제구역(长三角经济区)과 상하이, 난징(南京), 항저우(杭州) 등 세 도시에 집중돼 있었다. 이 기간 동안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답변한 이들의 약 57%가 이 지역 도시 거주민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알려진 지역은 후난성(湖南) 창사(长沙), 베이징, 광저우, 항저우, 샤먼(厦门), 난징, 상하이, 충칭(重庆), 시안(西安), 싼야(三亚) 등이 1~10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특히 광저우와 싼야, 시안 등 일부 지역의 경우 기준 년도 대비 호텔 예약률이 무려 2배 이상 증가했다.
때문에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 도시의 호텔 투숙비용도 동시에 급등했다. 그 중 광저우, 싼야, 시안 등의 도시의 호텔 투숙비용은 지난해 대비 각각 26%, 19%, 7% 올랐다. 이에 반해 항공권 판매가격은 지난해 대비 다소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상태다. 이는 지난해 이후 저가 항공사가 대거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추측했다.
한편,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현지에서 온라인 여행사를 운영하는 손 모(39)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잠잠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오히려 지난해 이 시기보다 더 국내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상태”라면서 “일부 지역에서 추가 감염자 사례가 발견되고 있지만 국내 여행에 대한 문의 및 예약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