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채널 ‘드라이브 맨’에는 지난해 8월 뉴욕주 스미스타운에 있는 한 주택 감시카메라에 한 여성 배달원과 집 주인이 말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이 배달원이 주택 초인종을 누른 뒤 집 안에서 음식을 문 앞에 놓고 가라는 말로 시작된다. 하지만 이 여성은 얼굴을 문앞에 드리밀며 “이대로는 갈 수 없다”면서 “당신과 할 말이 있다”고 말한다.
이에 남성이 “무슨 일 때문이냐?”고 묻자 여성은 “당신은 이것이 얼마나 먼 곳에서 왔는지 아냐?”고 되묻는다.
그러자 남성은 “뭐가 먼 곳에서 왔냐?”고 다시 되물었고 여성은 “당신이 주문한 음식이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는 것 같아 할 말이 있다는 것”이라고 답한다.
여성은 또 “당신이 어느 정도 거리인지 인지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알았다면 당신이 준비한 것(팁)은 달랐을 것”이라면서 “그러니까 마주 보고 말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고 나서 여성은 “난 40분이나 운전했다. 게다가 음식점에 일찍 도착했다”면서 “당신은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얼마나 먼 줄 아냐? 주문은 코맥에 한 것이고 당신은 스미스타운에 살고 있다!”고 소리지른다.
그러자 남성은 “그렇다면 15~20분 걸렸을 것”이라고 답하지만 여성은 “그것은 아니다. 당신도 운전해 봐”라면서 “방금 운전하고 왔는데 20㎞나 된다”고 맞받아친다.
이후 “그렇게 멀면 왜 이 배달을 맡았냐?”고 묻는 남성에게 여성은 “업체는 거리를 가르쳐주지 않으니 팁을 더 적당하게 달라”면서 “당신이 남긴 8달러 팁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한 매체에 따르면, 이 배달원이 소속돼 있는 배달 업체 ‘도어대시’는 사전에 배달 거리나 시간 최저 팁 등을 제시한다.
이 때문인지 남성이 “대체 내게 뭘 원하는 거냐! 팁은 8달러 줬다!”고 말하자 여성은 “알았다. 난 이 음식 가져갈 것”이라고 말한 뒤 그대로 떠나버린다.
그 뒤에서 남성은 “농담이지?”라고 내뱉듯이 외친다. 그는 이런 결말이 일어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듯하다.
사진=드라이브 맨/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