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의 해외여행 금지처럼 정부 관련 장소는 정부의 권한으로, 직장이나 술집 등 장소는 자체 내에서 금지 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벨레지클리안 주총리의 발언이 18일 오전 각종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백신 접종을 선택할 수 있는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는 반대론과 접종을 하기 싫으면 술집에 가지말라는 찬성론으로 나누어져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호주는 코로나19 발생 당시인 지난해 3월부터 국경을 봉쇄하고 멜버른 2차 확산을 거치면서 주 경계 봉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화장지 사재기도 사라지고 현재는 하루 확진자가 10여 명 안팎으로 비교적 안정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호주는 다음달부터 일선 의료종사자, 검역 및 국경 근로자, 노인 요양 및 장애인 시설 거주자 및 관리자등을 대상으로 화이저-바이오엔테크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다. 호주도 최근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화이저 백신 부작용 피해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레그 헌트 호주 보건부 장관은 노르웨이 정부와 접촉해 정확한 피해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호주의 현재까지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2만8708명이며 사망자는 909명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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