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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불법 유출됐던 이집트 유물들, 마침내 고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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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미국으로 불법 유출됐던 고대 이집트 유물 5000여 점이 마침내 본국으로 돌아갔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전날 수도 카이로 공항에 미국에서 반환한 고대 이집트 유물 5000여점이 도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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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반환된 유물은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성경박물관에서 소장해온 것으로, 대부분 필사본이다. 이 중에는 콥트어와 상형문자, 데모틱(민중)문자 그리고 그리스어로 쓰여진 파피루스 조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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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어와 콥트어가 함께 써 있거나 아랍어로만 기록된 기독교 기도문도 포함돼 있다. 이 밖에도 여러 개의 장례 가면과 관 일부, 석상의 머리 그리고 죽은 자의 초상화도 반환 유물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유물들은 앞으로 이집트 콥트 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지난 2016년부터 미국 성경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대 이집트 유물들이 불법으로 유출된 것이라며 관련 당국에 반환을 요구해 왔다. 이후 지난 2년 전 미국 국토 안보부의 협조 아래 관광유물부 관계자들과 성경박물관 관계자들이 반환 협상을 벌여왔고 박물관이 보유한 모든 이집트 유물을 반환하는 것으로 합의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들 유물이 애초 어떤 불법적인 수단으로 이집트 밖으로 유출돼 미국 성경박물관에 이르러 소장되고 전시되기까지 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이집트에서는 지난 2011년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을 실각시킨 이른바 ‘아랍의 봄’이라고 부르는 민중봉기가 일어났을 때, 귀중한 유물 다수가 손상되거나 완전히 파괴됐으며 심지어 불법으로 국외 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집트 관광유물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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