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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아이스크림’ 이어 이번엔 ‘코로나 우유대추’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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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베이징싱바오는 산둥성의 한 회사 제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돼 각지에서 샘플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이번엔 간식의 일종인 우유대추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1일 베이징싱바오는 산둥성의 한 회사 대추 제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돼 각지에서 샘플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러스가 검출된 나이자오(奶枣)라는 제품은 아몬드를 넣은 대추에 유청분말을 녹여 바른 간식으로 산둥성 짜오좡 지역에서 생산됐다. 얼마 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아이스크림과 동일한 우크라이나산 유청분을 원재료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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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달에는 우유대추와 같은 우크라이나산 유청분을 원재료로 하는 아이스크림 포장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돼 톈진시 방역지휘부가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지난해 12월 25일 우크라이나에서 도착한 수입 유청분을 사용한 대추 제품은 산둥성에서 각지로 팔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랴오닝성 안산시도 33개 샘플 중 8개가 핵산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관련 제품을 제조, 구매, 전달한 사람 중 핵산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무원 방역기구는 31일 브리핑을 통해 “살아있는 바이러스든 죽은 바이러스든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양성이 전염성이 있다는 뜻은 아니”라고 밝혔다. 방역기구는 시중에 팔려나간 대추 제품을 회수 및 소각 처리하고 보관 장소를 전면 소독하는 한편, 접촉자들을 상대로 핵산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기구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오염된 제품이라는 뜻이며, 오염된 식품 때문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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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 유통된 수입산 체리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중국이 수입 식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금까지 바이러스가 검출된 제품은 돼지고기와 닭날개, 킹크랩, 대구, 고등어, 오징어, 연어, 우유, 체리 등으로 다양하다.

지난 달에는 우유대추와 같은 우크라이나산 유청분을 원재료로 하는 아이스크림 포장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돼 톈진시 방역지휘부가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얼마 후에는 미국에서 톈진시로 수입된 맥주 포장 상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돼 관련 업체 직원 1000여 명이 모두 자가 격리되기도 했다. 중국 관변 학자들과 관영 매체들은 이 같은 결과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지가 우한이 아니라 해외라는 주장을 펼치는데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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