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비닐 통해 가족의 온기를…코로나 막는 눈물의 ‘허그 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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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을 포옹하는 린다 하트먼의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우울한 세태가 비닐로 제작된 텐트에 그대로 담겼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은 콜로라도 주 루이빌의 한 노인보호시설에 설치된 일명 '허그 텐트'를 소개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일부 언론 보도로 알려진 이 텐트는 한마디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으로부터 안전하게 가족을 만나게 하기위해 제작됐다.

특히 비닐로 제작한 것은 4㎜ 두께로나마 서로의 체온을 느끼게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텐트에는 두 손을 집어넣는 공간도 마련돼 가족 간 서로 손을 잡거나 포옹하며 사랑을 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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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 연합뉴스
지난 3일 린다 하트먼(75)은 이 허그 텐트를 통해 생활보호시설에 머물고 있는 치매에 걸린 남편 렌(77)을 8개월 만에 포옹할 수 있었다. 린다는 "허그 텐트 덕에 정말 오랜 만에 남편의 손을 잡을 수 있었다"면서 "정말 꼭 필요했던 시설"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실제로 허그 텐트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오랫동안 보지못한 가족을 잇는 소중한 면회소가 되고있다. 특히 텐트에 대한 반응이 좋자 덴버 지역을 중심으로 여러 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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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허그 텐트는 지난해 11월 현지의 비영리 의료단체인 TRU 커뮤니티케어의 코디네이터인 아만다 마이어와 자원봉사자들이 만들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된 이후 많은 노인 관련 시설에서 가족 간 면회가 금지되자 이를 안타깝게 여겨 이같은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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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 연합뉴스
마이어는 "지난해 11월 이후 여러 개의 허그 텐트를 세워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면서 "텐트 안에서의 모습이 이상하게도 보이지만 그 속에는 많은 눈물 특히 행복의 눈물이 흐른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까리 서로 신체접촉을 하면 그들의 얼굴에는 일종의 안도감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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