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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해변서 낚시로 잡은 물고기 ‘줍줍’…4m 거대 악어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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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해변에서 한 여성이 낚시로 잡은 물고기 한 마리를 거대한 바다악어 한 마리가 잠시 뒤 낚아채 가는 모습이 SNS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만일 이 악어가 조금만 더 늦게 나타났다면 물고기를 가지러 갔을 여성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7일 데일리메일 호주판 보도에 따르면, 이날 퀸즐랜드주 최북단 파노스 퀸즐랜드에 있는 카드웰 해변에서 이본 파머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자신이 낚은 작은 상어를 거대한 악어가 먹어 치우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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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악어의 몸길이는 최소 4m로 추정되며 이 여성의 낚싯줄에 걸린 작은 상어를 뒤쫓아 물속에서 기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파머는 “조금 전 상어 한 마리를 잡았는데 이 친구(악어)가 다가오고 있어 다시 물가로 갈 수 없었다”면서 “이제 악어가 다가와서 상어를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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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작은 상어가 해변 위에서 펄떡거릴 때 물속에 있던 악어가 천천히 물 밖으로 나온다.

이때 파머는 “악어는 우리로부터 단 몇 m밖에 안 되는 거리에 있다. 평생 이렇게 많이 떨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악어는 곧바로 해변에 있던 상어를 낚아채 바다로 돌아간다. 악어는 상어를 물고 물속으로 돌아갈 때 해변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은 모습으로 보인다.

여성은 또 “악어가 상어를 물어갈 때 꼬리는 여전히 물속에 있었다. 이 악어는 내가 살면서 본 악어 가운데 가장 크다”고 말했다.

바다악어는 현존하는 파충류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몸길이는 6m, 무게는 1t까지 자랄 수 있다. 입에는 40~60개에 달하는 커다란 이빨이 있어 먹잇감이 크면 뜯어먹고 작으면 통째로 삼키기도 한다. 소와 같이 큰 동물은 물론 물고기나 새, 날여우(박쥐), 게 또는 껍질이 단단한 거북이도 잡아먹는다. 서식지는 노던준주 외에도 서호주주, 퀸즐랜드주의 맹그로브 늪지나 해안 습지, 강어귀다. 수명은 70세까지 살 수 있다.

사진=이본 파머/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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