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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화성 우주선 ‘스타십’ 착륙 뒤 몇 분 만에 폭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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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선 시제품 SN10의 폭발 모습.(사진=에브리데이 애스트로너트)
스페이스X가 개발중인 유인우주선 스타십의 새로운 시제품이 처음으로 고고도 시험 이후 연착륙에 성공했지만,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스타십 시제품이 시험발사 과정에서 폭발한 사례는 이번이 연속 세 번째다.

스페이스X 발표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15분(현지시간)쯤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기지에서 발사한 스타십 시제품 SN10(일련번호 10)은 무사히 착륙한 뒤 몇 분 만에 불길에 휩싸여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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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선 시제품 SN10의 이륙 모습.(사진=스페이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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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선 시제품 SN10이 배면 낙하로 떨어지는 모습.(사진=스페이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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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선 시제품 SN10의 폭발 모습.(사진=에브리데이 애스트로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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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선 시제품 SN10의 폭발 모습.(사진=에브리데이 애스트로너트)
SN10은 목표 고도인 약 10㎞까지 성공적으로 비행한 뒤 비행체를 옆으로 회전해서 떨어지는 자세인 ‘벨리 플롭’(배면 낙하)으로 하강했으며 일정 고도에서 다시 수직으로 방향을 바꿔 발사대로 연착륙까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몇 분 뒤 하부에서 불길이 치솟아 폭발로 사라지는 운명을 맞았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12월 9일, 지난달 3일에도 각각 스타십 시제품(SN8, SN9)을 시험발사했지만, 모두 착륙 중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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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선 시제품 SN10의 고고도 시험 영상.(사진=스페이스X)
다만 이번 시제품은 착륙에는 성공해 로켓 제어에 관한 성공적인 자료를 수집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것이 스페이스X 측의 평가다.


스타십은 달과 화성에 인간을 보내기 위한 차세대 유인 왕복선이다. 길이 50m, 지름 9m인 이 비행체는 실제 임무에서 슈퍼 헤비라고 불리는 길이 70m짜리 거대 발사체의 상단으로 발사된다.

스페이스X는 2년 안에 스타십에 인원을 12명까지 태워 달까지 왕복하도록 하고 최종적으로는 100명의 인원과 100t의 화물을 싣고 화성을 오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스페이스X를 설립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올해 안에 스타십이 첫 궤도 비행의 준비를 마칠 것을 80~90%의 확률로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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