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기는 호주] ‘발로 밟고 차고’…동양인 여학생 폭행하는 호주 10대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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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10대 청소년들이 동양인 여학생을 무자비하게 집단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 뉴스닷컴 등 현지언론은 지난달 27일 호주 퀸즈랜드주 브리즈번 이날라에 있는 쇼핑몰 부근에서 발생한 폭행사건 영상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는 동양인 여학생 2명과 남학생 1명이 7명 정도로 추정되는 남녀 10대들에게 위협을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10대들이 동양인 여학생을 공격하려 하자 동양인 남학생은 용감하게 이를 저지하고 나섰다. 남학생은 "저리 가라"고 소리치며 여학생을 보호하려 했지만, 수적으로 열세였다.



순식간에 10대들은 검은색 옷을 입은 동양인 여학생의 머리카락을 잡아서는 바닥으로 쓰러뜨렸다. 머리채를 잡힌 여학생은 바닥에 쓰러진 채 끌려다녔다. 남학생이 바닥에 쓰러진 여학생을 보호하려 하자 한 10대 남성이 발길질했다. 남학생이 이 남성과 다른 10대를 상대로 몸싸움을 하는 사이 다른 10대들은 흰색 옷을 입은 동양인 여학생을 구타하고 바닥에 쓰러진 여학생을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10대들은 바닥에 쓰러진 여학생을 주먹으로 치고 발로 머리와 얼굴을 밟고 차기 시작했다. 동영상에는 폭행하는 10대들의 욕설과 폭행을 당하는 여학생의 비명과 울음소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남학생은 "우린 너희에게 아무런 잘못도 안 했다"고 소리치지만, 폭행을 마친 10대들은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며 현장을 떠났다.

가해자 무리의 한 명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동영상은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의 브리즈번 커뮤니티에 올려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급속하게 번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을 경찰과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에게 보내라고 독려하고 있다. 이번 폭행 사건이 발생한 이날라 지역이 주총리의 선거구이기 때문이다. 퀸즐랜드 경찰은 "해당 폭행 사건을 이미 인지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달 27일 이 나라에서 발생했으며, 해당 영상을 입수해 현재 수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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