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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칼부림 현장서 과자봉지로 청년 살린 경찰의 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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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밤 10시쯤, 미국 뉴욕 할렘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뉴욕경찰국(NYPD) 로널드 케네디 경관은 가슴 부위를 흉기에 찔린 청년을 목격했다.
미국 경찰의 기지가 한 생명을 살렸다. 19일 NBC뉴스는 경찰의 발 빠른 대처로 흉기에 찔린 피해자가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밤 10시쯤, 미국 뉴욕 할렘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뉴욕경찰국(NYPD) 로널드 케네디 경관은 가슴 부위를 흉기에 찔린 청년을 목격했다. 피해자인 28세 남성은 다행히 의식은 있었으나 출혈량이 많아 긴급 지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케네디 경관이 난데없이 과자를 사다 달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뉴욕경찰국이 공개한 당시 케네데 경관의 보디캠 영상에는 그가 구경꾼 한 명에게 “지금 당장 감자칩 한 봉지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현지언론은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판단한 케네디 경관이 출혈을 조금이라도 지연시키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과자봉지를 활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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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인 28세 남성은 다행히 의식은 있었으나 출혈량이 많아 긴급 지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케네디 경관이 난데없이 과자를 사다 달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또 다른 구경꾼 두 명에게 청년을 눕히는 걸 도와달라고 요청한 경관은 과자를 모두 쏟아 버린 후 봉지를 펼쳐 피가 솟구치는 청년의 가슴에 갖다 댔다. 그 덕에 더 큰 출혈은 잡은 듯 보였다.

하지만 청년의 의식은 점점 흐려졌다. 케네디 경관은 청년이 완전히 정신을 잃지 않도록 “우리가 옆에 있다. 다 됐다. 정신 놓지 마라”고 계속 말을 붙였다. 그사이 도착한 구급대가 응급처치를 하는 동안에도 “숨을 계속 쉬라”며 청년이 생명의 끈을 놓지 않도록 독려했다.

위독한 상태로 인근 병원에 실려 간 청년은 다행히 적절한 치료 끝에 고비를 넘겼다. 18일 뉴욕경찰 측은 “청년이 여전히 중태지만, 큰 고비는 넘겼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자봉지를 활용한 케네디 경관의 기지가 청년을 살렸다”는 주치의의 말을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칼부림 사건과 관련해 살인 미수 및 폭행 혐의로 에릭 로드리게스(38)를 잡아들였다. 피의자는 피해자와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으나, 두 사람의 관계나 정확한 사건 개요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피의자는 일단 보석금을 내고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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