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기는 남미] 마추픽추 하루 입장객은 몇 명?…제한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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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마추픽추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내국인 관광객들 (출처=쿠스코 문화유산관리국)

페루의 세계적 관광명소 마추픽추의 입장객 수를 둘러싼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현지 언론은 "마추픽추를 방문하려는 관광객 수에 비해 매일 입장이 허용되는 수가 턱없이 낮아 이를 재검토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루 무역관광부는 문화부에 "공식적으로 마추픽추 입장객 제한을 조정하자는 제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위 관계자는 "입장객 제한에 걸려 수많은 관광객이 마추픽추에 들어가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며 "보다 현실적으로 정원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추픽추의 입장객 수를 정하는 건 페루 문화부다. 지난해 발동된 문화부 조치 173호에 따라 현재 마추픽추 하루 입장객은 최고 2244명으로 제한되고 있다. 문제는 수요에 비해 정원이 턱없이 적다는 점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추픽추 입장객 예약은 이미 오는 11일(이하 현지시간)까지 꽉 차 있다. 국가공휴일로 연휴였던 지난달 28~30일 쿠스코엔 관광객이 대거 몰렸지만 마추픽추에 들어가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린 사람이 속출했다.

현지 관광업계는 "코로나19로 고사 직전까지 몰린 업계를 살릴 절호의 기회였지만 마추픽추 입장객 제한이 발목을 잡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업계 관계자는 "실내도 아니고 야외인데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하면 안전하지 않겠느냐"며 "입장객 수를 현실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해외여행이 힘들어지자 페루 관광명소엔 팬데믹 장기화로 지친 국민이 몰리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세계적인 문화유산이자 관광 명소인 마추픽추다.

하지만 문화부는 당장 입장객을 늘리는 건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원한 관계자는 "마추픽추가 페루의 자산이지만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유산이라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입장객 수를 마구 늘렸다가는 유네스코의 반발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마추픽추가 위치해 있는 쿠스코 지방 당국도 입장객 수를 늘리는 데는 회의적이다. 여전히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어 입장객 수를 지금보다 늘린다면 마추픽추 관리가 어려워진다는 이유에서다.

쿠스코는 "코로나19로 각종 제약이 많아 마추픽추 관리가 예전보다 매우 힘들어졌다"며 "입장객을 더 늘린다면 기본적인 관리보존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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