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베트남

[여기는 베트남] 10분 간격 백신 2번 접종한 여성 “원래 4번 맞으려 했는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한 베트남 여성이 고의로 10분 간격으로 코로나19 백신을 2번 접종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 뚜오이째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베트남 꽝빈성 레투이구는 지역 교사들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백신 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은 중학교 여교사 투이씨는 첫 번째 백신 접종을 마친 뒤 곧장 대기열에 다시 줄을 섰다.

일부러 두 번 백신을 접종받기 위함이었다. 투이씨는 첫 번째 백신 접종 완료 도장이 찍힌 종이를 반으로 접어 의료진들이 보지 못하도록 감췄다. 첫 번째 백신 테이블이 아닌 다른 테이블로 간 투이씨는 버젓이 또 한 번 백신을 접종받았다.

의료진이 확인 도장을 찍기 위해 접종 확인서를  펼친 뒤에야 이 여성이 이미 1차 백신을 맞은 사실을 알아챘다.

첫 번째 백신을 맞은 지 불과 10분 만이었다. 원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 2차 접종 간격은 7~12주로 권장한다.


투이씨는 병원에서 40분을 대기했지만, 아무 이상 증후가 나타나지 않아 바로 귀가했다. 병원 측은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병원에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투이씨는 백신을 10분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한 이유에 대해 "효과가 더 좋을 것 같아서 원래는 그날 4번 맞으려 했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아직은 이상 증세 없이 안정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18일 기준 베트남 전역의 백신 접종 횟수는 3410만 회, 백신 접종 완료자는 652만 명으로 백신 접종 완료 인구 비율은 6.8%에 불과하다. 

이종실 호찌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추천! 인기기사
  • 병원서 강간·살해된 여성 의사, 생식기에 고문 흔적…동료 3
  • “재앙이다”…기름 15만톤 실은 유조선, 사흘 넘게 ‘활활’
  • 땅 밖으로 ‘묘한 것’이 나왔다…2m 길이 ‘매머드 상아’
  • ‘전설의 아틀란티스’ 발견?…수백만 년 전 ‘잃어버린 섬’
  • “멸망의 징조”…‘1000년 넘은 피라미드’ 와르르 무너져,
  • “26살, 혈액형 O형, DM주세요”…SNS에서 장기매매 성
  • 결국 지옥문 열렸다…“15만톤 실은 유조선서 기름 유출 시작
  • “내 아내 강간할 男 구함”…남편이 약 80명 모집, 10년
  • 여중생에 ‘속옷 탈의’ 요구하는 의사들…“거부하면 검사 못
  • 변기에서 나온 대형 비단뱀에 ‘중요부위’ 물린 남성의 최후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