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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축제 관객들의 ‘노상방뇨’ 탓에…지역 생태계 파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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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관객들의 노상방뇨가 지역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BBC등 현지언론은 대규모 음악축제에 참가한 관객들의 소변을 통한 금지 약물이 하천에 흘러들어가 야생동물에게 위협을 주고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연구대상인 음악축제는 매년 잉글랜드 서머싯에서 열리는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이다. 매년 6월 열리는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은 전세계에서 약 20만명의 관객들이 찾아올 정도의 대규모 음악축제다. 다만 지난 2019년을 마지막으로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개최되지 않았다.

영국 뱅거 대학 연구팀은 지난 2019년 축제가 끝난 후 인근 강에서 고농도의 코카인과 MDMA(엑스터시)를 검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축제 이후 MDMA 농도는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코카인 역시 지역 내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인 유럽 뱀장어 수명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뱅거 대학 크리스찬 던 교수는 "지난 2019년 축제 전과 후를 조사한 결과 금지 약물의 농도가 환경 파괴로 분류될 정도로 높았다"면서 "축제가 끝나자 마자 농도는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축제를 찾은 관객들의 노상방뇨로 약물이 강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를위해 공공 화장실을 통한 해결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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