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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실험실 제조설’ 제기에…러 국립硏 소장 “기술적으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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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코로나19 치료 병원./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실험실에서 제조됐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러시아의 전문가는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인정했다. 다만 제조 행위가 의도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믿고 싶다고 덧붙였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소인 벡터연구소의 리나트 막슈토프 소장은 전날 오후 8시 러시아 TV ‘베스티’ 뉴스 프로그램 앵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의 인위적 제조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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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나트 막슈토프 벡터연구소 소장은 현지시간 22일 오후 8시 러시아 TV ‘베스티’ 뉴스 프로그램 앵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의 인위적 제조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인정했다.(사진=베스티/러시아 TV)
막슈토프 소장은 “기술적으로는 오미크론 변이를 제조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지만 누가, 왜 필요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든다”라면서 “세상에 그런 일을 할 사람은 없다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벡터연구소는 이미 오미크론 변이의 완전한 게놈 30여 개를 공급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러시아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오미크론 감염자가 41명 발생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까지 파악된 오미크론 감염자는 25명이었다.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선 오미크론 확산세가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 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에서 처음 보고된 새로운 코로나 변이를 오미크론으로 지정했다.

전날 WHO는 오미크론이 106개국에서 보고됐다고 밝히면서 전 세계적인 우세종은 아직 델타 변이이지만, 최근 자료는 델타보다 오미크론의 확산 속도가 더 빠르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WHO는 오미크론의 임상적 심각도에 대한 자료가 여전히 부족하지만, 이 변이가 확산하는 남아공과 영국에서 감염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입원 환자도 늘고 있어 의료체계가 무너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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