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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온’ 555.55캐럿 블랙 다이아몬드 세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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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블랙 다이아몬드(카르보나두)인 ‘디 에니그마’
세계 최대 ‘블랙 다이아몬드’가 경매에 나온다. 경매 업체인 소더비는 해당 다이아몬드의 낙찰가가 최소 680만 달러(한화 약 81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1990년대 당시 원석 형태로 발견된 이 다이아몬드는 수수께기라는 뜻을 가진 ‘디 에니그마(The Enigma)로 명명됐다. 지난 20여 년 동안 중동에 사는 익명의 소유자가 보관해 온 것으로, 대중에 공개되거나 판매된 적이 없다.

투명한 일반 다이아몬드와 달리 영롱한 검은빛을 띠는 이것은 카르보나두(carbonado) 다이아몬드 종류로 알려져 있다. 2~4%의 불순물이 들어있어 어두운 회색 또는 검은색을 띠며 일반적인 다이아몬드보다 연소열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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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경매에 나오는 다이아몬드는 무려 555.55캐럿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큰 카르보나두‘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55개면으로 커팅된 디자인은 중동 지역에서 손가락 5개가 새겨진 손바닥 모양의 부적으로 쓰이는 ’함사‘(Hamsa)에서 영감을 받았다.

경매업체 소더비 측은 “블랙 다이아몬드는 퇴적층에서 주로 발견되며, ’디 에니그마‘는 26억~38억 년 전 지구와 소행성이 충돌하면서 형성됐거나, 지구와 충돌한 소행성의 일부였을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이 블랙 다이아몬드를 ’우주의 불가사의‘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큰 카르보나두인 이 다이아몬드의 예상 낙찰가는 410만~680만 달러(약 49억~81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낙찰금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로도 지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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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블랙 다이아몬드(카르보나두)인 ‘디 에니그마’
소더비는 경매에 앞서 최초로 ’디 에그니마‘를 대중에 공개했다. 그 어떤 다이아몬드보다 희소가치가 높다고 평가받는 이 다이아몬드는 현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전시 중이며, 오는 24일부터 3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시 일정을 마친 뒤 2월 런던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한편, 블랙 다이아몬드가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블랙 다이아몬드가 마지막으로 경매에 나온 시기는 2001년이었으나, 이번 블랙 다이아몬드(555.55캐럿)보다 훨씬 작은 33캐럿짜리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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