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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밧줄 얽힌 채 달아나는 혹등고래…NOAA, 긴박했던 구조 순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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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밧줄에 얽힌 어린 혹등고래가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지는 순간이 카메라에 잡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하와이 마우이섬 인근 바다에서 어린 혹등고래 한 마리가 밧줄에 얽힌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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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미 해양대기청(NOAA) 산하 해양 야생동물 구조대가 촬영한 영상에는 목격 현장 근처에서 배회 중인 한살배기 혹등고래의 모습이 담겼다. 고래 꼬리에는 플라스틱 부표가 달린 기다란 밧줄이 감겨 있다.

고래가 처한 상황을 인지한 구조대는 즉시 구조 작업에 들어갔다. 이대로 두면 고래가 회복할 수 없는 부상을 입어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조대가 탄 배가 접근하자 고래는 겁을 먹었는지 달아나기 시작했다. 고래는 밧줄에 얽힌 상태에서도 시속 11㎞가 넘는 속도로 헤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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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구조대는 고래 꼬리 부분에 얽힌 밧줄을 잡아 거리를 좁혔고, 장대에 장착된 갈고리 형태의 칼을 사용해 꼬리 부분에 얽힌 밧줄을 잘라내는 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해양대기청은 “혹등고래가 약간의 부상을 입긴 했지만,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당시 고래 몸에 얽힌 밧줄이 어느 곳에서 나온 것인지 알아내기 위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하와이에서 목격되는 혹등고래는 알래스카까지 4800㎞가 넘는 먼 거리를 왕복하는 개체군이다. 이들은 11월쯤 하와이 바다에 도착해 겨울을 보내며 새끼를 낳아 기르고 이듬해 3월 다시 먹이가 풍부한 알래스카를 향해 출발한다.

사진=NOA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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