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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중국] 입구 가로막은 철문…주택단지 전체에 봉쇄령 내린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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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보름 만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21일 베이징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거주하는 펑타이구(區)의 한 주택 단지(사진) 전체를 봉쇄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보름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위해 대규모 핵산 검사 및 엄격한 봉쇄 명령을 내렸다.

2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22일 베이징에서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베이징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펑타이구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보름 만이다.

당시 베이징에서는 약 20일간 총 10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하루 최대 확진자 수는 20명이었다.

지난 22일에도 확인된 신규 확진자 4명은 직장에서 함께 타 지역에서 교육을 받고 돌아온 회사 동료 및 이들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베이징 방역 당국은 이들의 직장명이나 행선지 등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들이 탑승했던 열차가 후베이성 우한을 통과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의심받는 우한에서는 지난 21~23일 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모두 오미크론에 감염됐으며, 우한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여 만이다.

베이징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거주하는 펑타이구(區)의 한 주택 단지 전체를 봉쇄했다. 중국 관영 언론인 글로벌타임스는 현지시간으로 21일, 입구가 철문으로 완전히 봉쇄된 펑타이구의 주택 단지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은 대로와 맞닿은 주택 단지 입구에 기존에는 없던 간이 철문이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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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기구 대신 코로나 검사 줄 -지난해 11월 1일 저녁(한국시간)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관람객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있다. 이곳에 방문했던 한 여성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디즈니랜드의 출입문이 폐쇄됐고, 방호복을 입은 방역 관계자들이 현장에 도착해 관람객 3만4000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다. 11.1 AP연합뉴스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대규모 핵산검사와 봉쇄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규모의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방문했던 방문객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이튿날 디즈니랜드 측은 관광객 3만 4000명을 디즈니랜드 안에 가둔 채 전원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 1월에는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인구 1300만 명의 산시성(省) 시안시(市) 전체에 봉쇄령을 내리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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