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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0억원 고급차 바닷속으로…포르쉐·벤틀리 실은 화물선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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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로 인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퍼실러티 에이스호의 지난달 21일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포르쉐, 벤틀리 등 고급 승용차 4000여 대를 싣고 운항 중 대형 화재가 발생한 화물선이 결국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화물선 퍼실러티 에이스호가 이날 오전 9시 경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에서 약 400㎞ 떨어진 해상에 침몰했다고 보도했다.

파나마 선적 퍼실러티 에이스호는 지난달 16일 독일 엠덴을 떠나 미국 로드아일랜드 데이비스빌로 가던 중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삽시간에 배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선박에 타고 있던 승무원 22명은 포르투갈 해군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문제는 화물선에 총 4억 달러(약 4800억원)에 달하는 4000여 대의 고급 차량이 실려있다는 점이었다. 화물선에는 포르쉐 1100대를 포함해 람보르기니, 벤틀리, 아우디, 폭스바겐 등 고급 차량이 선적돼 운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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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EPA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사고 후 거의 2주 간이나 표류 중이던 선박은 이날 높은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약 3500m 깊이의 바닷속으로 속절없이 침몰했다. 다만 현재까지 기름 유출은 보고되지 않았으나 연료 탱크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어 포르투갈 해군 등 관계자들이 현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폭스바겐 측은 차량 손실에 대해 약 1억 5500만 달러(약 1870억원)의 보험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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