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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에 따랐을 뿐”…우크라 군에 포로돼 겁에 질린 러 조종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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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군에 의해 포로가 된 러시아 조종사들의 모습
러시아군의 전투기와 공격헬기가 속속 우크라이나군이 쏜 미사일 등에 격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 과정에서 일부 조종사들도 포로로 붙잡혔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 상공에서 피격 후 포로가 된 러시아 조종사들의 영상을 공유했다.

먼저 지난 5일 체르니히우 상공에서 러시아의 Su-30로 보이는 전투기가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피격됐다. 이후 영상에는 오렌지색 점프수트를 입은 러시아 조종사의 모습이 보이는데 그는 겁에 질린채 피를 흘린 모습으로 우크라이나군의 심문에 답했다. '우크라이나의 영광을' 이라는 말을 강요당한 러시아 조종사는 '왜 이곳을 폭격했느냐'는 질문에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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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군 헬기가 우크라이나 군의 미사실에 피격돼 추락했다
함께 공유된 또다른 영상에는 푸른색 점프슈트와 핏자국이 가득한 티셔츠를 입은 러시아 조종사의 모습이 보이는데 그는 비상탈출 후 들판에 추락해 머리를 크게 다쳤다. 특히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이 포로는 크라스노야르체프 소령으로, 과거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에서 혁혁한 공로를 세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기념 사진을 촬영한 바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은 미국산 FIM-92 ‘스팅어’로 알려졌다. 미국의 레이시온사가 개발·생산하는 보병용 휴대용 적외선 유도 지대공 미사일로, 현재 미국은 물론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등이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총참모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러시아군의 항공기 44대, 헬기 48대가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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