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월드피플+] 뇌 25% 잃고도 박사 된 남아공 女 “핸디캡에도 꿈 실현 가능”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월드피플+] 뇌 25% 잃고도 박사 된 남아공 女 “핸디캡에도 꿈 실현 가능”
뇌종양으로 뇌의 25%를 잃은 여성이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해 화제다. 인터뷰를 통해 여성은 “장애가 있어도 진정으로 원하는 꿈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뉴스24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남부 케이프타운에 사는 에이미 마틴(33)은 14세 무렵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그는 몸 왼쪽이 마비되고 말을 잘하지 못해 병원에서 종합검사를 받은 결과 모양세포성성상세포종(pilocytic astrocytoma)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확대보기
이후 에이미는 종양을 제거하고자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 종양은 다행히 모두 제거됐지만, 뇌 용량의 25%를 잃어 간질, 근육 손상 등 후유증에 시달렸다. 그는 “두개골에 티타늄으로 된 판 4개와 나사 16개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어린 나이에 수술로 인한 흉터가 부끄러웠다는 그는 수업에 집중하지 못해 성적이 떨어지기도 했다. 그는 “발작 탓에 좀처럼 집에서 나가지도 못했다. 피로가 심하고 통증을 견디기 어려운 적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역경을 극복하고 케이프타운 명문대인 스텔렌보스대에 진학했다.  에이미는 “대학 진학 이후엔 어떤 학문에 집중할지 결정할 자유가 있어 좋았다. 심한 뇌 손상을 입었어도 꿈을 이루는 모습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문화와 언어로 학사 학위를 받은 그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이후 남아공으로 돌아가 고대 문화 석사 과정을 밟았다. 그는 한국이 그리워 2018년 다시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그는 “다른 문화를 알고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새로운 세계를 여행할 멋진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고대 문화를 더 전문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남아공으로 돌아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앞으로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고대 유적에 대한 연구는 물론 한국에서 다시 영어를 가르치는 일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K9 자주포 300문 더!”…인도, 한국산 무기에 2조 8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K2 전차, 일시 가동 중단했는데…폴란드 “문제 없다” 쿨한
  • 화염 뿜으며 로켓 발사…한국서 실사격 나선 美 M270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이라크, 한국 천궁-Ⅱ 미지급금 해결했나…“곧 첫 방공체계
  • 3년 기다린 韓 전투기, 드디어 온다…말레이 “30일 FA-
  • 韓 충남급 거론되는데 영국도 참전?…美 호위함 시장 쟁탈전
  • 조카 때리자 중요 부위 콱…印 형수 공격에 시동생 55바늘
  • “‘복통’ 10살 소녀, 임신 6개월 차였다”…의붓父 학대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