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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113살 세계 최고령 할아버지의 생일…장수 비결은 “OO”

작성 2022.05.30 09:24 ㅣ 수정 2022.05.3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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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월 24일(이하 현지시간) 당시 112세였던 후안 비센테 페레스 모라 할아버지의 모습. 기네스북은 5월 17일 할아버지가 세계 최고령자가 됐다고 밝혔다./AFP 연합뉴스
세계 최고령 할아버지가 113번째 생일을 맞아 축하를 받았다. 할아버지가 사는 도시는 이날을 매년 휴무 가능한 기념일로 지정해 할아버지를 기리기로 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서부 차치라주에서 후안 비센테 페레스 모라 할아버지의 생일 파티가 열렸다. 파티에는 수십 명의 후손, 이웃주민, 시 관계자 등이 참석해 기네스가 공인한 세계 최고령 할아버지의 113회 생일을 축하했다.

막내딸 넬리다 페레스(64)는 "우리에게 신이 축복을 내리신 것 같다. 아버지의 113번째 생일을 맞아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모라 할아버지는 1909년 5월 27일 베네수엘라 타치라에서 10남매 중 9번째로 태어나 1세기 넘게 살았다. 5살 때 가족이 해발 1700m 고산지대 로스파후일레스로 이사를 하면서 이때부터 부모를 도와 사탕수수와 커피를 재배하면서 농사일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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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5월 27일(현지시간) 후안 비센테 페레스 모라 할아버지가 베네수엘라 타치라주에서 113번째 생일을 축하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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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5월 27일(현지시간) 후안 비센테 페레스 모라 할아버지가 베네수엘라 타치라주에서 113번째 생일을 축하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할아버지는 뒤늦게 초등학교에 들어갔지만 교사가 병이 나면서 5개월밖에 학교생활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그때 교사가 선물로 준 책을 독학으로 뗀 덕에 할아버지는 문맹에서 탈출했다.

이후 가정을 꾸리고 잠시 말단 공무원 생활을 하기도 한 할아버지는 2020년 기네스에 세계 최고령 남자로 공인해 달라는 신청을 냈다.

기네스가 모라 할아버지를 공인한 건 생일 열흘 전인 지난 17일. 정확히 할아버지가 112살 253일 됐을 때였다. 1909년 2월 11일생 스페인 할아버지 사투르니노 델라푸엔테 가르시아가 사망하면서 모라 할아버지는 공인 신청 2년 만에 세계 최고령 남자로 공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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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5월 27일(현지시간) 후안 비센테 페레스 모라 할아버지가 베네수엘라 타치라주에서 113번째 생일을 축하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할아버지는 장수의 비결에 대해 "열심히 일하고 휴식기에는 푹 쉬어라. 그리고 언제나 일찍 잠자리에 들어라"라고 말했다. 매일 1잔씩 즐기는 미체(남미의 증류주), 뜨거운 신앙심도 비결로 꼽았다.

할아버지에겐 가족이 많다. 60년 해로한 부인 에디오피나 가르시아는 1997년 먼저 세상을 떴지만 할아버지에겐 자식 11남매, 손자손녀 41명, 증손 18명, 현손 12명이 있다.

한편 할아버지의 생일을 맞아 타치라주의 프란시스코 데 미란다시(市)는 5월 27일을 휴무가능한 기념일을 지정했다. 시는 이날 확대한 할아버지의 주민증을 액자에 넣어 선물했다.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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