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우주선 탄 느낌…영상으로 본 웹 망원경 촬영 남쪽 고리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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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남쪽 고리 성운(Southern Ring Nebula). 사진=NASA, ESA, CSA, STScI, NIRCam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웹 망원경)이 환상적인 우주 이미지들을 포착하고 있는 가운데 흥미로운 영상도 공개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웹 망원경을 함께 개발한 캐나다우주국(CSA)은 FGS(Fine Guidance Sensor)를 사용해 목표인 남쪽 고리성운(Southern Ring Nebula)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캐나다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FGS는 웹 망원경이 먼 거리의 목표물을 정확히 가리키고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비다. 이 영상이 흥미로운 점은 마치 인간이 탄 우주선이 남쪽 고리성운을 찾아가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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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SF영화 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일이지만 우주에 대한 경외감과 흥미를 주는 것은 사실이다. 실제 공개된 영상은 20초에 불과하지만 남쪽 고리성운은 2000광년이나 떨어진 돛자리에 위치해 있다.    

남쪽 고리성운은 대표적인 행성상 성운(행성 모양의 성운)으로 지름이 약 0.5광년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별은 종말 단계가 되면 중심부 수소가 소진되고 헬륨만 남아 수축된다. 이어 수축으로 생긴 열에너지로 바깥의 수소가 불붙기 시작하면서 적색거성으로 부풀어오른다. 이후 남은 가스는 행성상 성운이 되고 중심에 남은 잔해는 모여 지구만한 백색왜성을 이룬다. 곧 죽어가는 남쪽 고리성운의 최후의 모습이 이 사진에 담겨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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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궤도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성능을 가진 웹 망원경은 1990년부터 30년 넘게 우주 탐색 임무를 수행했던 허블우주망원경을 대체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여기에는 NASA 외에도 유럽우주국(ESA)과 CAS가 함께 했다. 지난해 12월 25일 발사된 웹 망원경은 160만㎞를 날아간 끝에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제2라그랑주점(L2)에 무사히 도착해 현재 임무를 수행 중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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