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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냥 표적’ 알비노 어린이 3명, 인신매매 직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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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인신매매될 상황에 놓여있던 알비노 어린이 3명이 익명의 제보를 통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아프리카 모잠비크 북서부 테테 주 경찰이 알비노 아이들을 매매하려던 아버지와 삼촌을 거래 직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구조된 아이들은 9~16세로 당초 인근 국가인 말라위로 인신매매될 처지였다. 경찰은 "익명의 제보를 받아 수사에 나선 끝에 지난 주말 어린이 3명을 구조했다"면서 "이들 용의자들은 약 4만 달러(약 5200만 원)를 받고 아이들을 인신매매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알비노는 선천성 색소 결핍증에 걸린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창백한 피부와 새하얀 속눈썹과 털, 붉은빛 눈동자를 가졌다. 이같은 특별한 외모 때문에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는 알비노의 몸 일부가 행운과 부를 가져올 것으로 믿어 인신매매가 성행하고 있다. 특히 알비노를 마녀로 몰아 학대하거나, 신체를 훼손해 주술용으로 거래하는 일도 자주 벌어질 정도.

캐나다 자선단체 ‘언더 더 선’에 따르면 2011년 이후 10년 간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알비노를 겨냥한 강간, 납치, 신체상해, 살해 등 흉악범죄는 모두 385건으로 보고됐다. 문제는 실제 통계에 잡히지 않는 희생자가 더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는 점이다. 이에 유엔 등이 나서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으나 효과는 미미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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