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픽!

[애니멀 픽!] 미얀마서 희귀 흰코끼리 태어나…누리꾼 반응은 ‘시큰둥’

작성 2022.08.04 18:41 ㅣ 수정 2022.08.04 18:41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미얀마서 희귀 흰코끼리 태어나…누리꾼 반응은 ‘시큰둥’ / 사진=AFP 연합뉴스
보기 드문 흰코끼리가 미얀마에서 태어났다. AFP통신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간)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 타웅업에서 흰코끼리가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새끼 흰코끼리는 수컷으로, 지난달 23일 태어났다. 당시 몸무게는 약 80㎏이었으나 열흘 만에 5㎏이 늘 만큼 폭풍 성장 중이다. 키도 1㎝ 정도 커져 73㎝를 넘어섰다.

소유주인 미얀마 국영 기업 미얀마 목재회사(MTE) 관계자는 자르난흘라라는 33살 된 어미 코끼리가 지극정성으로 보살핀 덕이라고 밝혔다.

확대보기
▲ 흰코끼리는 색소 결핍으로 몸빛이 옅어진 것으로 보통 갈색이지만 물에 젖으면 분홍색으로 변한다. / 사진=AFP 연합뉴스
흰코끼리는 색소 결핍으로 몸빛이 옅어진 것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아시아코끼리와 신체적으로 몇 가지 다른 특징을 지녔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 뉴라이트 오브 미얀마’(GNLM)는 이번에 태어난 새끼 코끼리는 흰코끼리 특징 8가지 중 7가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흰코끼리 특징으로는 진주색 눈과 흰색 체모, 분홍색 피부, 독특한 꼬리, 비교적 큰 귀 등이 있다.


미얀마 등 아시아 불교 국가에서는 예로부터 흰코끼리를 영물로 여겼다. 석가모니를 낳은 마야부인이 상아 6개를 가진 흰코끼리가 나오는 태몽을 꾸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흰코끼리는 오늘날 겉만 번지르르하고 쓸모없으며 관리하기 어려운 애물단지를 주로 지칭한다. 이는 고대 태국 국왕이 마음에 들지 않은 신하에게 흰코끼리를 선물한 것에서 유래했다. 왕이 하사한 선물이므로 다른 사람에게 넘길 수 없는 데다가 병으로 죽기라도 하면 왕에게 불충한 셈이라서 엄청난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한편 미얀마에서는 지난해 군사 쿠테타 이후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뒤로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인지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이번 흰코끼리 탄생에도 시큰둥한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내 눈이 이상한가. 이 코끼리, 갈색 아니냐”, “코끼리가 귀했던 시대는 옛날뿐”, “이 불쌍한 코끼리는 이제 갇혀 지낼 것”이라는 등 부정적인 댓글을 이어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도망간 아들 대신 며느리와 결혼한 신랑 아빠
  • 14세 소녀 집단 성폭행 후 산 채로 불태운 ‘11명의 짐승
  • 지구 멸망, 불과 OOO년 남았다?…“소행성 충돌 가능성 有
  • 폭탄싣고 굴러가 자폭 ‘쾅’…우크라 이번엔 ‘육상드론’ 개발
  • 러 헬기-전투기 총알 모두 피했다...무사귀환한 우크라 드론
  • 미스 베트남 “여성들이여, 돈 많고 나이 든 남성과 사귀어라
  • 한국 해군에 골칫거리?…中 해군 새로운 전력 ‘Type 05
  • “남편 또는 연인에게 성매매 권한다”…日여성들 생각 들어보니
  • 미국서 417㎏ 악어 잡혔다…“90년간 살던 개체일수도”
  • 생방송 중이던 여성 리포터 엉덩이를…성추행 스페인 남성 체포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이종락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