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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 사막서 선사시대 사냥 유적지 무더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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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서 본 요르단 동부 사냥 유적지 / 사진=APAAME
선사시대 사냥 유적지가 아라비아 사막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6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발표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마이클 프래들리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위성 사진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북부 지역에서 이라크 남부 지역에 걸친 아라비아 사막에서 사냥 유적지 350여곳을 찾아냈다.

유적지는 사냥감을 잡기 위한 석조 울타리와 이곳으로 사냥감을 몰아넣는 긴 석벽으로 구성된다. 하늘에서 보면 그 구조가 연(鳶)처럼 새겼다고 해서 ‘사막의 연’으로 불린다.

구조물은 신석기 시대에 만들어졌는데 시기는 기원전 8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라비아 사막은 초원이었는데 사냥꾼들이 가젤과 같은 동물을 이 덫 안으로 몰아넣어 잡았다.

프래들리 박사는 “사냥터는 복잡하면서도 세심한 구조로 설계됐다. 사냥감을 잡기 위한 석조 울타리는 폭이 100m 정도였지만, 사냥감을 몰아넣는 석벽은 4㎞가 넘을 만큼 엄청나게 크고 길었다”고 말했다.

사냥터가 가장 많이 발견된 곳은 알라바 고원이다. 당시 사냥감이 풍부했던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구조물은 사우디아라비아 외에도 요르단, 시리아, 터키, 카파흐스탄 등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견된다. 연구 결과는 고고학 분야 학술지 ‘홀로세’(The Holocene)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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