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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찾아온 ‘뇌 먹는 아메바’ 공포…美 10대 소년 감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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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 / 사진 = CDC 홈페이지 캡처
수 년간 미국 전역을 공포에 빠지게 했던 일명 ‘뇌 먹는 아메바’ 피해자가 또다시 나왔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한 소년이 미드 호수에서 뇌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숨졌다고 보도했다. 18세 미만으로만 신원이 공개된 이 소년은 지난 10월 초 미드 호수 국립휴양지에서 물놀이 중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며 그로부터 1주일 후 증상이 발현돼 결국 숨졌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수심이 얕고 수온이 높은 호수나 강가에 살며, 물과 함께 코로 들어온 뒤 기관을 통해 뇌로 침입해 뇌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 간의 전염성은 없지만 감염된 지 1~12일 사이에 급작스럽게 사망하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가 어렵다. 감염되면 극심한 두통과 고열, 환각증상을 보이며 치사율은 97%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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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 현미경 사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012년에서 2021년 사이 미국에서 총 31건의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이 보고됐다. 이에앞서 지난 7월 미국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환자가 올해 처음 나왔다. 또한 9월에는 텍사스주 일부 지역의 수돗물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검출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린 바 있다.

특히 미 남부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던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최근들어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이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생긴 현상이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대기 온도가 30°c 이상인 지역의 담수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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