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와우! 과학] 건물 내부 적 수색하고 공격하는 AI 자폭 드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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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Elbit Systems
드론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조연이 아니라 주연급으로 등장했다. 서방의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는 각종 드론을 전장에 투입해 전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능동적으로 전투를 수행했을 뿐 아니라 소형 공격 드론과 자폭 드론을 적극 활용해 러시아군의 기갑 부대와 참호를 무력화했다.

상대적으로 드론 기술이 부족한 러시아는 이란에서 자폭 드론을 수입해 우크라이나의 핵심 기반 시설을 파괴하는 데 이용했다. 중간에 격추된 드론도 많지만, 드론의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미사일보다 가성비가 높은 무기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앞으로 전쟁에서 자폭 드론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지자 세계 각국의 드론 연구는 더 활발해지고 있다. 오래전부터 드론을 전쟁에 적극 활용했던 이스라엘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이스라엘의 대표적 방산 업체인 엘빗 시스템은 엔비디아의 젯슨 인공지능 시스템 온 모듈(Jetson AI system on module)과 카메라를 장착한 소형 자폭 드론 시스템인 라니우스(Lanius)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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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우스는 카메라와 인공지능 시스템을 이용해 건물 내부를 자율적으로 수색하고 적의 존재를 식별할 수 있다. 물론 실제 자폭 여부는 사람의 통제하지만, 대부분의 임무를 인공지능 자율 시스템이 수행하기 때문에 병사는 드론을 수작업으로 조종할 필요 없이 카메라로 상황을 확인하고 지시한다.

제조사에 의하면 라니우스의 인공지능은 상당한 수준으로 사람을 식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무기를 든 적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 심지어 문이 잠겨 있는 경우 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문이 열리면 다시 임무를 수행하거나 자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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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빗 측은 라니우스가 적의 매복이나 함정, 폭발물 때문에 접근하기 힘들고 위험한 건물 내부 수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각각의 드론의 비행 거리는 짧기 때문에 중형 드론에 최대 3기의 라니우스 드론을 탑재할 수 있는 드론 수송 시스템도 개발했다.

라니우스 드론은 인공지능과 드론 기술이 미래 전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시사하는 사례다. 러시아는 20세기 기술로 만들어진 재래식 무기를 대거 투입했지만, 최신 기술을 적용한 서방의 첨단 무기에 무기력하게 당했다. 여기에 인공지능에 더해진다면 21세기 전쟁은 기존의 재래식 무기로는 더 이상 당해낼 수 없는 새로운 전쟁이 될 것이다.
 


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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