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와우! 과학] 건물 내부 적 수색하고 공격하는 AI 자폭 드론 개발

작성 2022.11.30 10:24 ㅣ 수정 2022.11.30 10:24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사진=Elbit Systems
드론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조연이 아니라 주연급으로 등장했다. 서방의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는 각종 드론을 전장에 투입해 전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능동적으로 전투를 수행했을 뿐 아니라 소형 공격 드론과 자폭 드론을 적극 활용해 러시아군의 기갑 부대와 참호를 무력화했다.

상대적으로 드론 기술이 부족한 러시아는 이란에서 자폭 드론을 수입해 우크라이나의 핵심 기반 시설을 파괴하는 데 이용했다. 중간에 격추된 드론도 많지만, 드론의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미사일보다 가성비가 높은 무기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앞으로 전쟁에서 자폭 드론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지자 세계 각국의 드론 연구는 더 활발해지고 있다. 오래전부터 드론을 전쟁에 적극 활용했던 이스라엘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이스라엘의 대표적 방산 업체인 엘빗 시스템은 엔비디아의 젯슨 인공지능 시스템 온 모듈(Jetson AI system on module)과 카메라를 장착한 소형 자폭 드론 시스템인 라니우스(Lanius)를 공개했다.

확대보기
라니우스는 카메라와 인공지능 시스템을 이용해 건물 내부를 자율적으로 수색하고 적의 존재를 식별할 수 있다. 물론 실제 자폭 여부는 사람의 통제하지만, 대부분의 임무를 인공지능 자율 시스템이 수행하기 때문에 병사는 드론을 수작업으로 조종할 필요 없이 카메라로 상황을 확인하고 지시한다.

제조사에 의하면 라니우스의 인공지능은 상당한 수준으로 사람을 식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무기를 든 적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 심지어 문이 잠겨 있는 경우 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문이 열리면 다시 임무를 수행하거나 자폭할 수 있다.

확대보기
엘빗 측은 라니우스가 적의 매복이나 함정, 폭발물 때문에 접근하기 힘들고 위험한 건물 내부 수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각각의 드론의 비행 거리는 짧기 때문에 중형 드론에 최대 3기의 라니우스 드론을 탑재할 수 있는 드론 수송 시스템도 개발했다.


라니우스 드론은 인공지능과 드론 기술이 미래 전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시사하는 사례다. 러시아는 20세기 기술로 만들어진 재래식 무기를 대거 투입했지만, 최신 기술을 적용한 서방의 첨단 무기에 무기력하게 당했다. 여기에 인공지능에 더해진다면 21세기 전쟁은 기존의 재래식 무기로는 더 이상 당해낼 수 없는 새로운 전쟁이 될 것이다.
 


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추천! 인기기사
  • 17세 아내 참수해 머리 들고 다닌 이란 남편에 징역 8년
  • 교실서 유사 성행위 한 여교사 논란...상대는 교도소 남친
  • 치명적 맹독 가진 파란고리문어 中 훠궈집서 재료로…
  • 몸길이 120㎝ 넘어…‘멸종위기’ 거대 장어, 美 해변서 발
  • 앗 아군이네?…러시아군, ‘실수’로 용병 바그너 그룹 탱크
  • “푸틴 대통령, 올해 중 정계 은퇴 선언…후임자도 지정 완료
  • 네팔 여객기 추락 순간, 기내서 찍은 마지막 영상 보니
  • ‘우크라와 싸우기 싫다’는 러 바그너 용병들, 훈련병 보는
  • 5살 알비노 어린이, 머리·다리 잘린 채 발견…또 주술 목적
  • 우크라 병사 몸에 박힌 유탄을 ‘쏙’…폭발 위험에도 수술 성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이종락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