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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핵탄두 제거한 미사일 우크라에 발사”…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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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에 떨어진 러시아의 미사일이 전선에 걸린 후 땅에 박혔다.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가 최근 핵탄두가 탑재 가능한 미사일에서 탄두를 제거하고 우크라이나로 발사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미군 관계자의 말을 빌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목표물에 핵탄두를 탑재하도록 설계된 비무장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미군 간부가 밝힌 이 정보는 앞서 영국 국방부가 공개한 내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지난 26일 영국 국방부는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격추된 러시아 순항미사일 잔해 사진을 보면 1980년대 핵탄두 운송을 위해 설계된 AS-15 KENT 미사일인 것이 명확해 보인다"면서 "이 미사일의 핵탄두가 다른 무게추로 대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임시변통 미사일은 러시아의 장거리 미사일 재고가 고갈돼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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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해군 호위함에서 발사되는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자료사진
특히 익명의 미군 간부는 러시아가 핵탄두를 제거하고 미사일을 쏘는 이유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을 소모시키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했다. 곧 러시아가 미사일 공격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방공 장비를 고갈시켜 최종적으로 제공권 장악을 목적으로 하고있다는 것.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같은 이유로 미국과 다른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방공 물자를 제공하는데 주력해 왔다"면서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어시스템 제공이 한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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