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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동남아] 새해가 되면 사원 찾아 관에 눕는 태국 사람들…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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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새해가 되면 많은 태국 사람들은 사원을 찾아 관에 눕는 의식을 행한다. 한 해의 불운을 없애고, 행운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방콕 서쪽 외곽에 있는 왓 타키안 사원을 찾았다고 태국 현지 언론 더 네이선은 전했다. 사람들이 꽃과 향을 들고 관에 누우면 승려들은 관 위에 기도를 올리고, 가족들은 참가자를 위해 애도한다. 장례식의 장면과 거의 흡사하다.

의식은 20분가량이 걸리는데, 사원은 하루에 12차례 이 같은 의식을 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식이 끝나면 참가자들은 다시 태어나 불운으로부터 해방되어 새해를 새롭게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고 믿는다. 사원은 별도의 비용을 받지 않지만, 참가자들은 성의껏 기부금을 제공한다.

한 사원 직원은 “관에 몸을 누이는 것은 불운을 제거하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아무도 죽음을 피해 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따라서 참가자들은 신중하고 성실한 삶을 살도록 영감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불운을 물리치기 위해 죽음을 모방하는 의식은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볼 수 있다. 태국계 중국인들은 관을 사용하는 대신 무덤을 파서 소유물로 채운다. 행운을 정결케 하는 과정이자, 참가자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이종실 동남아 통신원 yuzumuse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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