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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 한국행 소식 중국서도 화제…中 네티즌 “러시아인 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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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의 한국 코치직 공개 채용 응시 소식이 공개된 직후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 화제다. 러시아로 귀화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러시아 국가대표팀 자격으로 출전해 3관왕에 오르며 전성기를 보냈고 은퇴 후엔 중국에서 지도자로 변신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던 빅토르 안의 한국 복귀 시도가 중국에서도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이에 앞서 지난 9일 한국 빙상계는 빅토르 안이 최근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공개 채용에 응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실이 현지 매체들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전달되자 중국 상당수 네티즌들은 중국을 떠나 한국행을 결정한 빅토르 안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자신을 푸젠성 출신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그의 한국행 결심에 한국 네티즌들 다수가 비판하는 분위기가 정말 안타깝다”면서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의 행동에서 빅토르 안이 매번 고국인 한국을 그리워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에는 그가 원하는 모든 것을 얻게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상하이 출신의 또 다른 네티즌은 “나 역시 그의 상황에서 동일한 선택을 했을 것”이라면서 “중국 국가대표팀을 위해 해 준 모든 일들이 고맙다. 집으로 돌아가는 그 길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그의 한국행을 비하하기 위해 한국을 겨냥해 ‘김치 국가’라고 조롱하는 등 이번 사안을 대하는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빅토르 안이 김치 나라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을 아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근데 정확하게 구별하자면 그는 한국인이 아니라 러시아인”이라는 등의 조롱을 쏟아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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