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동부에 위치한 야쿠츠크는 1월 평균 기온이 영하 40°C에 이를 만큼 원래부터 한파가 몰아치는 곳이다. 그러나 이번 추위는 20년 만에 최저 기온으로 측정될 정도로 그야말로 도시는 기록적인 한파를 겪고있다.
평소 추위에 익숙해 이에대한 대비가 잘돼 있는 주민들이지만 이번 한파는 참기 힘들 정도. 한 주민은 최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추위 앞에 장사는 없다"면서 "몸을 따뜻하게 하기위해 옷을 양배추처럼 겹겹이 입는다"고 밝혔다.
실제 주민들은 이미 낮은 기온과 강추위에 적응해 있는 상태로 이번 한파에도 "따로 준비할 만한 것은 없다"는 반응이다. 다만 현지 당국은 기록적인 한파에 외출 자제와 지역 학교에 대한 휴교령을 내린 상태다.
현지 기상청은 이번 한파의 주요 원인이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경계에 흐르는 제트기류가 러시아 상공에서 남쪽으로 처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