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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3600㎞ 거리…트럭 만한 소행성, 지구 스쳐간다 [아하!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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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의 가상 그래픽 이미지. 사진=123rf
지구 근접 천체 중 역대 가장 가깝게 다가올 것으로 보이는 소행성이 우리 곁을 스쳐간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소행성 ‘2023 BU’가 27일 오전 9시 27분께(한국시간 기준) 남미 남단 3600㎞ 상공 위를 지나간다고 발표했다.

소행성 2023 BU는 지름이 3.5~8.5m의 트럭 만한 크기로, 지난 2019년 태양계 너머 ‘외계에서 온 두번째 손님‘인 천체 ‘2I/보리소프‘(2I/Borisov)를 발견한 아마추어 천문학자 겐나디 보리소프가 처음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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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추얼 텔레스코프 프로젝트(The Virtual Telescope Project)에 포착된 소행성 2023 BU.
수많은 지구 근접 천체 중 2023 BU가 특별한 것은 지구와의 거리 때문이다. 불과 3600㎞ 정도 거리를 두고 말 그대로 지구를 스쳐 지나가는 것으로, 정지 위성과 비교해보면 무려 10배나 더 가깝다. 이 때문에 소행성이 중력에 이끌려 그대로 지구에 떨어질 가능성도 있으나 전문가들은 크기가 작아 대기권에서 대부분 불타 사라지거나 일부는 운석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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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행성 2023 BU의 궤적(붉은색). 녹색은 위성의 궤도. NASA
NASA 제트추진연구소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 다비데 파르노치아 연구원은 “자체 소행성 충돌 위험 평가시스템인 ‘스카우트’(Scout)가 작동해 해당 소행성의 궤도를 추적한 결과 지구와의 충돌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다만 역대 지구 근접 천체 중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천체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ASA는 지구 궤도에서 약 4800만㎞ 이내를 지나가는 지구근접천체(NEO)를 추적하고 있는데 그 수는 무려 2만 9000개에 달한다. 이중 지구에 약 750만㎞ 이내로 접근하는 지름 140m 이상의 소행성을 ‘잠재적 위협 소행성’(PHA)으로 분류한다. 지름이 140m 정도 크기의 소행성이라도 지구에 추락할 경우, 국가 하나를 초토화할 수 있다고 보고있기 때문이지만 아직도 찾아내지 못한 천체가 많다는 것이 문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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