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베트남

[여기는 베트남] 살벌한 무기 동원해 ‘묻지마 폭행’ 저지른 청소년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알지 못하는 시민을 칼과 쇠파이프 등 무기로 공격한 베트남 청소년들(사진)이 경찰에 붙잡혔다.
베트남 청소년들의 폭력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8일 하노이의 청소년 9명이 칼, 쇠 파이프, 후추 스프레이 등으로 무장하고 오토바이로 거리를 활보하다 아무 이유 없이 행인을 공격, 칼부림한 사건이 발생했다.

8일 경찰은 늦은 밤 오토바이 난폭 운전을 하며 폭행을 저지른 17세~21세의 청소년 9명을 구금했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일당 중 핵심 인물인 대학생 토안(21)은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8명의 멤버를 모집한 뒤 ‘작은 표범’이라는 폭력 그룹을 결성했다. 이들은 폭력적인 일상생활을 공유한 뒤 ‘표범 사냥’에 나서기로 결정, 아무 연고도 없는 희생양을 찾아 오토바이를 타고 거리로 나섰다.

지난 2일 자정, 칼, 쇠 파이프, 인두, 후추 스프레이 등으로 무장한 일당은 제어판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하노이 도심을 광폭 질주했다. 오토바이 굉음을 내고, 경적을 울리며, 곡예운전을 하는 등 심야의 하노이 거리를 일대 혼란에 빠뜨렸다.

당일 새벽 2시 50분경 똔득탕 거리에 도착했을 때 토안 일당은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청년 3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청년 3명의 앞을 가로막고 후추 스프레이를 얼굴에 뿌린 뒤 그중 한 청년의 머리를 쇠 파이프로 가격했다.

아무 이유도 없이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놀라서 달아났지만, 토안 일당은 그를 쫓아가 붙잡은 뒤 다리를 칼로 베었다.

범행 후 일당은 흩어져 여관에 몸을 숨겼지만, 8일 경찰 수사에 붙잡혀 구속됐다.

최근 베트남 곳곳에서는 10대~20대 초반의 청소년들이 각종 살벌한 무기로 패싸움을 벌이거나 무고한 사람을 헤치는 행위를 벌여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종실 베트남 통신원 litta74.lee@gmail.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이라크, 한국 천궁-Ⅱ 미지급금 해결했나…“곧 첫 방공체계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