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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전쟁 1년 만에 사상자 20만명...와그너 용병도 3만명 [우크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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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1월 19일 공개한 영상. 우크라이나군 드론에서 떨어진 폭발물에 러시아군 탱크가 파괴되는 모습이다.
약 1년에 걸쳐 진행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의 사상자가 최대 20만 명에 이른다는 서방 정보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정규군과 용병단 와그너 그룹 등에서 발생한 사상자 수가 17만 5000∼20만 명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이는 부상자와 전사자 수를 합친 수치로,  그중 전사자 수는 4만∼6만 명으로 추산됐다.

DI 측은 “전체 사상자 대비 전사자 비율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이는 러시아군의 의료서비스 상태가 열악한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 사망자 수는 작년 9월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 이후 더욱 가파르게 늘고 있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동원령으로 예비군 약 30만명을 징집했는데, 징집병 대다수는 충분한 훈련도 받지 못한 채 제대로 된 장비도 없이 최전방으로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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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총참모부에서 주장하는 매달 전사하는 러시아 군인의 수.
러시아 용병단인 와그너 그룹의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로이터 통신 외신은 백악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와그너 그룹의 사상자 수가 3만 명이 넘으며 이중 사망자가 약 9000명이라고 보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7일 “와그너 그룹 사망자 9000명 중 절반 정도는 지난해 12월 이후 사망했다”면서 “또 12월 사망자 중 약 90%는 러시아 감옥에서 채용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특히 커비 조정관은 와그너 그룹 용병의 사망자가 높은 이유로 이른바 ‘총알받이’로 활용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커비 조정관은 “와그너 그룹은 수형자로 이루어진 신병들을 총알받이로 쓰기위해 격전지에 투입하고 있다”면서 “이들에게는 훈련도 장비도 제대로 주어지지 않고 조직적인 지휘도 없는 상태에서 전장에 투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도 사상자의 수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나 정확한 통계는 발표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일부 서구언론들은 우크라이나 역시 사상자수가 10만 명에 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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