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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개에 웃는 얼굴…이집트 사원서 ‘미니 스핑크스’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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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하토르 신전에서 미니 스핑크스가 발굴됐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집트 남부의 고대 사원에서 스핑크스 모양의 조각상과 신전 유적이 발굴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이집트 고대 유물부는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450㎞ 떨어진 덴데라의 하토르 신전에서 미니 스핑크스와 상형문자가 새겨진 로마 시대 석판 등이 발굴됐다고 보도했다.

이집트의 상징으로도 유명한 스핑크스는 사람의 머리와 사자의 몸을 한 괴물로 이집트 고대 왕조의 권능을 의미한다. 특히 기자 피라미드의 스핑크스가 대표적인데 이번에 발굴된 것은 이보다 훨씬 작다.

흥미로운 것은 미니 스핑크스가 웃는 얼굴로 양 볼에는 보조개를 가졌다는 점. 전문가들은 이 스핑크스의 웃는 얼굴이 고대 로마의 클라우디우스 황제를 묘사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클라우디우스 황제는 서기 41~54년 재위했으며 로마 통치를 북아프리카로 확장하고 브리타니아(브리튼)를 속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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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 연합뉴스
이집트 고대 유물부 측은 “아름답고 정확하게 조각된 스핑크스 옆에는 상형문자가 새겨진 로마 시대 석판도 발견됐다”면서 “고고학자들이 연구를 통해 이 스핑크스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 2일 이집트 고대 유물부는 기자의 대(大)피라미드에서 폭 2.1m, 길이 9m짜리 비밀 통로를 발견해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내시경으로 촬영한 통로는 거대한 벽돌과 역 V자형 천장 등으로 구성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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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대피라미드에서 발견된 새 통로 내시경 촬영화면. AFP 연합뉴스
고고학자 자히 하와스는 새로 발견된 통로에 대해 “피라미드 안에 쿠푸왕의 진짜 묘실이 존재하는지 파악할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이집트에서 고대 유물이 발견되는 사례가 속속 발견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이집트 정부가 심각한 경제 위기에 처한 관광 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발표라고 해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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