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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낳은 최고 창업자 마윈의 소신 발언 “챗GPT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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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바바그룹의 창업자 마윈(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챗GPT의 열풍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창업자 마윈이 챗GPT의 열풍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어 화제다. 마윈은 1년 간의 해외 체류를 마치고 최근 자신의 고향인 중국 항저우로 귀국해 자신이 설립한 윈구학교를 방문해 “인공지능에 의해 제어 당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AI를 사용해야 한다”면서 챗GPT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 등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마윈은 이날 윈구학교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학교 운영 전망과 향후 미래 교육 방침 등에 대해 논의하면서 챗GPT 등 날로 발전하는 AI 기능과 활용적 측면에 처음으로 입을 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챗GPT와 같은 AI기술은 교육 분야에 큰 도전을 불러왔다”면서도 “챗GPT는 AI시대의 시작일뿐이며 우리는 AI가 발전하는 방향으로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도구가 아니라 인간을 섬기는 도구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또 그는 “비록 인간의 체력을 기계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인간에게는 기계가 가질 수 없는 ‘마음’이 있다”고 인간이 가진 우위성에 집중했다.

그러면서도 “AI의 도움을 받아 현실 속 문제들을 해결하고 더 나은 생활 양식과 근로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와 동시에 AI가 인간의 업무와 사고력을 대체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행보가 공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 분위기다. 마윈은 지난 2019년 당시 그의 나이 55세 무렵 알리바바 그룹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또, 이듬해였던 2020년 10월에는 공식 석상에서 중국 공산당을 겨냥해 “중국 금융 당국이 전당포식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정면에서 비판한 뒤 사실상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춰 그의 행방에 각종 추측이 제기돼 왔다.


한편, 그가 귀국해 알리바바 그룹 본사가 있는 항저우를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알리바바는 장중 한때 4% 넘게 급등하는 등 관심이 증폭됐다.
 


임지연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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