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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네가 왜 거기서?...우크라서 포획한 러 탱크, 美 주차장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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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지애나주 로어노크에서 러시아의 T-90A 탱크가 트레일러에 실려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해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에 포획한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의 탱크가 미국 루이지애나의 한 고속도로변 화물 트럭 휴게소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현지언론은 루이지애나주 로어노크에서 러시아의 T-90A 탱크가 트레일러에 실려있는 상태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러시아 육군의 주력 전차인 T-90A는 지난 11일 전장이 아닌 뜬금없이 이곳 주차장에 나타난 후 이틀 후 사라졌다. 기관총 등 무기는 장착되지 않았으며 곳곳이 파손된 흔적이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T-90A의 외양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특징. 주차장 인근에 위치한 페토 여행센터의 한 직원은 "7년 동안 이곳에서 근무했지만 한번도 탱크를 본 적이 없다"면서 "지난 11일 탱크를 운반하던 트럭이 고장나면서 정체불명의 운반자들이 이곳 주차장에 머물게됐으며, 이들은 부품을 구한 후 수리를 마치고 떠났다"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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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되는 군사 장비를 추적하는 군사 정보 사이트 오릭스와 워스포팅닷넷은 이 탱크가 지난해 9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에 버리고 간 것으로 분석했다. 당시 러시아군이 후퇴하면서 이 탱크를 버렸고 이 지역을 점령한 우크라이나군 제92독립기계화여단이 포획했다는 것. 그렇다면 이 탱크는 왜 전장을 떠나 뜬금없이 미국 고속도로에 나타난 것일까?

현지언론들은 일단 미군이 러시아군이 실제 사용하는 탱크의 성능을 분석해 볼 목적으로 T-90A를 가져온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실제 미군은 적군의 무기를 철저하게 분석해 그 기능과 그 취약성을 파악하는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다만 T-90A모델을 개량한 T-90M 탱크 등 러시아가 최첨단 탱크를 배치한 상황에서 굳이 미군이 과거 탱크를 가져와 분석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도 남는다. 이에대해 일부 현지 전문매체는 군사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미군이 탱크를 이렇게 방치할 것 같지는 않으며 아마도 개인이나 회사가 전시 등을 목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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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러시아의 T-90M 전차
한편 러시아의 T-90 탱크는 지난 1993년부터 생산이 시작됐으며 T-90A와 최신개량형인 T-90M으로 여러차례 성능이 업그레이드 됐다. 이중 T-90A를 개량한 T-90M은 125mm의 주포와 여러 겹의 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가장 바깥쪽엔 ‘나키트카’(망토)로 불리는 스텔스 장갑이 장착돼 있어 일명 ‘무적의 전차’, ‘보이지 않은 전차’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말 뒤늦게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됐는데, 며칠 후인 5월 초 산산조각난 모습이 공개돼 체면을 구긴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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