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손바닥 만하네”…英 12세 소녀, 최강 상어 ‘메갈로돈’ 이빨 발견

작성 2023.05.15 13:24 ㅣ 수정 2023.05.15 13:24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12세 소녀인 시드니 루트가 메갈로돈의 이빨을 발견했다
오래 전 20m에 달하는 거대한 몸체에 무시무시한 이빨로 바다를 누볐던 ‘괴물 상어’ 메갈로돈의 이빨을 12세 소녀가 발견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은 에식스주 월턴-온-더-네이즈의 해변에서 12세 소녀인 시드니 루트가 메갈로돈의 이빨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최소 수백 만 년에서 최대 수천 만 년 전 것으로 보이는 이 이빨은 삼각형 모양에 어른 손바닥 만한 크기로 한 눈에 봐도 범상치 않은 화석임을 알 수 있다. 평소 이 일대 해변에서 상어 이빨을 찾는 취미를 가진 시드니와 이모 소피 프리스톤(29)은 보자마자 이 화석이 메갈로돈의 것임을 알아챘다. 프리스톤은 "절벽 일부가 무너져 내린 다음날 해변 바닥에 이 거대한 이빨이 놓여있었다"면서 "발견자는 조카인 시드니로 보자마자 메갈로돈의 이빨 임을 직감했다"며 놀라워했다.

확대보기
▲ 메갈로돈의 이빨
이어 "메갈로돈 이빨은 우리 가족이 발견한 첫번째 것으로 정말 기쁘고 설렌다"면서 "시드니와 함께 상어 이빨들로 만든 액자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름도 무시무시한 메갈로돈은 2300만 년 전~360만 년 전 지구상 전역에 서식한 전설의 상어다. 메갈로돈(Megalodon)은 이름 그대로 ‘커다란(Megal) 이빨(odon)’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연골어인 탓에 이빨과 턱뼈만 남아 간혹 발견되고 있다. 특히 메갈로돈은 현존 상어 중 가장 난폭한 백상아리도 ‘간식’ 밖에 안될 만큼 막강한 전투력을 자랑한다. 메갈로돈은 최대 20m 내외의 길이와 100톤의 몸무게를 바탕으로, 무는 힘이 무려 20톤에 달해 육상 최고의 포식자였던 티라노사우루스를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확대보기
▲ 메갈로돈과 사람의 비교 그래픽 이미지
다만 강력한 전투력을 바탕으로 오랜시간 선사시대 바다를 주름잡던 메갈로돈은 갑자기 멸종되며 지금은 그 ‘이빨’로만 존재를 알리고 있다.
이에대해 학계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먹잇감 감소와 고대 범고래와 같은 새로운 경쟁자 등장 등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원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나 아직 안죽었다”…보이저 1호 240억㎞ 거리서 ‘통신’
  • 나홀로 사냥…단 2분만에 백상아리 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들, 사면 후 고향 오자마자 또 성범죄
  • 정체불명 ‘금속기둥’ 모노리스, 웨일스 언덕서 발견
  • 노브라로 자녀 학교 간 캐나다 20대 엄마 “교사가 창피”
  • 푸틴, 피눈물 나겠네…“‘1조 160억원 어치’ 러軍 전투기
  • 우크라도 ‘용의 이빨’ 깔며 방어전 돌입…전쟁 장기화 양상
  • “감사하다”…인도서 8명에 집단 강간 당한 女관광객, 얼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