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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서 지진 발생…“자연 지진, 발생 깊이 20km”

작성 2024.01.12 10:12 ㅣ 수정 2024.01.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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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7시00분53초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1㎞ 지역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기상청 제공)
11일 오후 7시 경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1㎞ 지역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처엥 따르면 진앙은 북위 41.30도, 동경 129.16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0km다.

지진 발생 지역은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이 있는 곳이지만,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북한에서 발생한 것은 자연 지진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지난 몇 개월 동안 풍계리 핵실험장이 있는 길주에서는 약한 자연 지진이 잇따라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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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지난 2018년 5월 공개한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입구. AP 연합뉴스
풍계리 핵실험장은 북한의 1~6차 핵실험이 모두 진행된 곳이다. 2006년 10월 9일 폐기가 완료됐지만, 북한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풍계리 핵실험장 재건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언제든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는 상태로 파악된다.

한편 북한은 지난 1일 일본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강진의 영향으로 함경북도 해안에 지진해일 특급경보, 함경남도·강원도·나선시 해안에 지진해일 중급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날 관영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은 해일의 높이가 함북 청진시 2.08m, 경성군 1.84m, 나선시 1.76m 등으로 예견된다고 보도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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