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매체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NV)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제79공수여단은 지난 8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예하 사단 병사 한 명이 남부(타브리아) 전선에서 치러진 단 한 차례 전투에서 러시아군 장갑차(APC) 4대를 무력화시켜 적군의 진격을 막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 밝혔다.
79여단은 러시아군이 다시 한 번 우크라이나 방어선을 뚫으려고 시도하면서 장갑차 5대와 보병 부대를 공격에 투입했다고 밝히면서도 적갈색 베레모를 쓴 병사들이 용맹하게도 고도의 군사적 기술을 발휘해 무모한 적의 공격을 막아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적의 장비는 전장에서 불에 탄 채로 남겨졌고 적 보병 대부분이 전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투에서 한 예하 사단의 대전차 사수인 안드리 H.(호출부호 세도이) 중사의 전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79여단은 세도이 중사와의 영상 인터뷰를 공개하고, 그의 공을 치하하기도 했다. 이 부대에 따르면 그는 미국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의 정확한 사격으로 장갑차 4대를 파괴해 러시아군의 당시 공격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가 지금까지 제거한 러시아 군사 장비는 이번 전투까지 더해져 총 22대다.
연초부터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에서 발생한 러시아군의 군사적 손실은 해당 지역에서 교전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준다. 러시아군은 올해 초부터 이미 200명이 넘는 병사와 29대의 군용 차량을 잃었다고 79여단은 전했다.
그는 적군이 남부군 작전 구역 안에서 32차례의 공습과 8차례의 미사일 공격, 1007차례의 포격을 했다면서 38번의 전투 충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적의 총 손실은 병력 493명, 군사 장비 46대라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