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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최전선서 전투…존재감 커지는 이스라엘 여군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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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의 전투에 참전한 마롬(왼쪽)과 샤나의 모습.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하마스와의 전쟁을 계기로 여군에 대한 인식도 한차원 더 높아졌다. 최근 AFP통신 등 외신은 이스라엘 여군들이 최전선에 투입돼 직접 전투에 나서면서 군내 여성 병사에 대한 태도로 변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1948년 건국 이래 여성들도 나라를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현재 이스라엘에선 남성은 32개월, 여성은 24개월 이상 의무적으로 군 복무를 해야한다. 그러나 과거 이스라엘군에서 여성의 역할은 간호사와 통신병 등의 비전투 분야에 국한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일선 전투부대를 포함 거의 모든 부대에 복무하면서 그 장벽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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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이스라엘-이집트 국경에서 이스라엘의 혼성 보병부대의 남녀 부대원들이 훈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최근 2주 동안 가자지구 최전선에서 전투를 벌인 규정상 마롬(21)이라고 이름만 밝힌 한 이스라엘 여군은 “가자에서의 전투는 모든 여성 병사들에게 첫번째 전투 경험이었다”면서 “여성들의 전투 참여가 받아 들여졌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으며 우리 스스로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 부대의 지휘관을 맡고있는 샤나(23)도 “이번 전쟁은 여성 전투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방탄헬멧에서 포니테일(긴 머리를 뒤로 묶는 헤어스타일)이 나오면 남성 군인도 처음에는 조금 이상한 눈으로 보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가 훈련을 통해 싸울 준비가 되어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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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의 혼성 보병부대 모습. AFP 연합뉴스
특히 이들은 이번 전쟁에서 꼭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마롬은 “가자지구 민간인의 안전을 최대한 지키고 싶지만 이는 전쟁”이라면서 “우리가 이 전쟁에서 승리할 때, 그때 앞으로 인생을 위한 어떤 계획을 세울지 고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스라엘 민주주의 연구소(Israel Democracy Institute)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 사이 여성 전투병의 수는 350%나 증가했다. 또한 이스라엘 싱크탱크인 국가안보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여성은 전투 병력의 약 1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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