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북부 허베이성(省)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던 여성 고객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식을 주문했다.
음식이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문을 열었을 때, 포장된 음식 위로 소변이 쏟아져 있는 모습을 보고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해당 고객은 배달업체 및 음식점에 연락해 항의했다.
고객은 배달원에게 소변으로 뒤덮인 음식 사진을 보내고 “음식이 오줌으로 뒤덮여 있었다. 너무 무례한 것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배달원은 그럴 리가 없다고 부인했다.
배달원은 자신의 결백을 강조했지만 고객은 이를 믿지 않았고, 결국 여성 고객은 화가 난 나머지 게스트하우스 측에 요청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다.
확인 결과, 해당 고객이 주문한 음식에 소변을 뿌린 정체는 배달원이 아닌 개였다. CCTV 영상에는 배달원이 평상시와 다름없이 문 앞에 음식을 놓고 떠나는 모습과, 이후 멀리서부터 등장한 개 한 마리가 음식에 가까이 다가와 소변을 보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현지에서는 음식 배달원과 관련한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다”면서 논란이 됐던 여러 사례를 소개했다.
그중 하나는 지난해 12월 말, 동부 산둥성 지난에서 한 음식 배달원이 병원 간호사로부터 “사회 밑바닥에 있는 사람”이라는 폭언을 들은 일이다.
당시 SNS를 통해 퍼진 영상에는 배달원이 음식을 주문한 간호사가 병원과 부서명만 적고 정확한 층수를 기재하지 않아 곤란해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배달원이 주소를 제대로 적지 않은 간호사에게 불만을 제기하자, 간호사는 “당신은 사회 밑바닥에 있는 사람 아니냐”고 폭언했다. 이 일이 알려지자 병원 측은 문제의 간호사를 엄중히 문책하고 정직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