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가 한수 위로 평가받는 한국을 상대로 3골씩을 주고 받았다.
이어 “한국팀은 아시안컵 16강에서 일본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말레이시아와 비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한 축구 해설위원은 이번 경기 결과에 대해 “한국 축구팀은 낯짝이 없다”고 비난했고, 스포츠 전문매체의 한 기자는 “클린스만 감독은 일본팀을 만나려는(일본팀과 경기를 하려는) 시늉조차 하지 않았다. 너무 뻔뻔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현지 언론들은 앞선 1·2차전 연패 끝에 가장 어려운 상대로 선전한 자국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 밖에도 “세계 랭킹 23위인 한국을 3-3으로 비기는 데 성공하며 자랑스러운 성과를 거뒀다”, “한국을 무승부로 제압했다” 등의 호평이 담긴 보도가 쏟아졌다.
심지어 말레이시아 정부에서도 축하메시지가 이어졌다. 한나 여 말레이시아 청소년체육부 장관은 SNS에 “본선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한국과 3-3으로 비긴 것을 보니 마치 월드컵에서 우승한 느낌”이라며 소감을 남겼다.
앞서 말레이시아 팀의 김판곤 감독은 시합 전 인터뷰에서 “한국의 약점이라 생각하는 부분을 공략할 준비를 마쳤다”며 “왜 우리가 승리할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는가”라고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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