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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5세대 전투기 ‘칸’ 첫 비행 성공…“13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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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르키예 첫 국산 전투기 칸 이륙 모습.
튀르키예 첫 국산 전투기 칸이 21일(현지시간) 수도 앙카라 북부 아킨즈 공군 기지에서 첫 비행에 나서고 있다. / 사진=레제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엑스(옛 트위터)
튀르키예의 5세대 전투기 ‘칸’(KAAN)이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칸 전투기는 이날 수도 앙카라 북부 아킨즈 공군 기지에서 첫 비행을 완수했다.

개발사인 튀르키예 항공우주산업(TUSAS, 옛 TAI)도 소셜미디어에 칸 전투기가 이착륙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유했다.

테멜 코틸 TUSAS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칸의 첫 비행에는 약 13분이 걸렸다고 밝히면서도 “230노트(시속 약 426㎞)의 속도를 기록하고 8000피트(약 2438m) 고도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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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제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이 나라 5세대 전투기 칸의 첫 비행 모습. / 출처=튀르키예 정의개발당 엑스
레제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칸 전투기가 이륙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직접 공유하고 “5세대 전투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첫 국산 전투기 칸, 성능은?칸 전투기는 지난 2010년부터 튀르키예가 공군의 미국산 F-16 전투기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전투기다. 조종사 한 명이 탑승하는 칸은 동체 길이 21m, 날개 길이 14m, 높이 6m이며, 최고 속도 마하 1.8(시속 약 2203㎞), 비행고도 5만5000피트(16.7㎞)의 성능을 목표로 한다.

튀르키예는 칸이 높은 스텔스 성능을 자랑하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라고 홍보하지만, 전투기 배면에 공대공 미사일 2발을 탑재하는 정도의 내부 무장창만 갖기에 미국이 판매를 거부한 F-35A 전투기보다 내부 무장 탑재량이 떨어진다.

튀르키예 전투기 국산화, 아직 불완전한 성과튀르키예의 전투기 국산화 사업은 아직 불완전한 성과다. 이날 첫 비행에 나선 칸 전투기는 지상 시험용으로 제작된 시제기로, F-16에 사용되는 미국산 F110 엔진 2기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튀르키예는 이런 칸 전투기에 향후 자체 생산 엔진을 도입할 계획이지만, 해외 협력사가 확정됐다는 소식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다만 튀르키예 방위산업청(SSB)의 할루크 고르군 청장은 이날 칸의 첫 비행을 자축하면서도 자체 생산 엔진 도입은 예정대로 2028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칸 전투기가 실전 배치될 때까지 남은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군력을 개선하기 위한 계약도 체결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기도 한 이 나라가 스웨덴의 NATO 가입을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F-16 전투기 추가 구매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최신 사양의 F-16 전투기 40대 구매 뿐 아니라 기존 F-16 전투기 79대를 현대화하는 개량 키트도 포함됐다.

같은 날, 미국은 그리스에 대한 F-35 전투기 판매도 허가했는데, 이는 미국과 밀접한 NATO 회원국들이면서 지역의 앙숙인 두 나라를 고려한 지정학적 균형을 위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F-35 전투기는 현존하는 세계 최강 전투기로 평가받는다.

튀르키예는 F-35 전투기의 공동 개발국이었지만, 러시아로부터 S-400 지대공 미사일을 도입하면서 이 전투기 획득 자격을 잃었다.

미국이 두 무기가 함께 쓰이면 관련 기술이 러시아에 유출될 우려가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후 미국은 튀르키예에 S-400을 포기하면 F-35 판매를 고려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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