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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서 먹나?…야생 개구리 옆구리서 돋아난 ‘버섯’ 발견 [핵잼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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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오 중간 황금 등개구리의 옆구리에서 버섯이 발견됐다.
살아있는 개구리의 몸에서 버섯이 핀 것이 확인돼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의 한 연못에서 옆구리 부근에 버섯이 돋아난 야생 개구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6월 인도 세계야생생물기금 연구진이 이 지역에 사는 파충류와 양서류 등을 탐사하던 중 발견한 이 개구리는 ‘라오 중간 황금 등개구리’(Rao’s Intermediate Golden-backed Frog)라는 이 지역의 고유종으로 실제로도 황금빛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 개구리의 옆구리 부근에서 무엇인가 자란 것이 발견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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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구리 옆구리에 난 버섯의 모습
탐사에 참여한 강 및 습지전문가 로히트 YT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연못에서 40마리의 개구리를 관찰하던 중 옆구리에서 작은 버섯같은 것이 돋아난 개구리를 발견했다”면서 “난생 처음 보는 장면이었고 들어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사진으로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특이한 개구리를 발견했으나 수집하지는 않아 이에대한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사진을 접한 균류학자들은 이를 ‘애주름버섯’(Mycena) 속에 속하는 버섯이라고 밝혔다. 애주름버섯류는 주로 썩은 나무에서 자라나는데, 살아있는 식물이나 나무와 공생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연구가 지난해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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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오 중간 황금 등개구리의 옆구리에서 버섯이 발견됐다.
이에대해 코넬대학교 수의과 대학 박사후 연구원 알리사 웨터라우 카가너는 “개구리 옆구리에 버섯이 있다는 보고를 듣고 매우 흥미롭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개구리의 곰팡이(균류) 감염은 사실 매우 흔하게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곰팡이는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역동적인 유기체로 다양한 환경이나 기후에서 잠재적 숙주에 노출되면 예상치 못한 곳에서 자랄 수 있다”면서 “이 개구리의 운명을 알 수 없으나 건강하다면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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