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엄마 품에서 함께 사망한 생후 4개월 아기…러軍 드론에 ‘찢긴’ 아파트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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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텔레그램 캡처. 지난 2일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은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에서 구조대원이 서로를 끌어안은 채 숨진 어머니와 생후 4개월 유아의 시신을 바라보고 있다
우크라이나에게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논의한 독일 고위 장교들의 대화가 도청돼 러시아와 서방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남부에 러시아군의 드론이 날아들었다.

AFP 통신 등 외신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전날 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를 비롯해 주요 도시에 드론 공습을 퍼부었다.

오데사 당국은 이번 드론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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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무너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한 아파트
공개된 사진은 오데사의 한 민간 아파트의 한쪽 면이 마치 칼로 자른 듯 처참하게 뜯겨져 나간 모습을 담고 있다.

오데사에서 파괴된 해당 아파트는 9층짜리 건물로, 드론 공습을 받은 뒤 건물 일부가 무너지면서 10여명이 실종됐다. 현재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데사 당국은 “러시아군의 이번 공습으로 생후 4개월 영아와 2세 유아가 사망했다”면서 “구조대원들이 잔해 수색을 이어가던 중 엄마의 시신 옆에 또 다른 영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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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무너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한 아파트. 로이터 연합뉴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텔레그램에 끌어안은 채 숨진 어머니와 유아의 사진을 올리며 “이번 테러 공격의 가장 어린 희생자는 고작 생후 4개월밖에 되지 않은 남자아이였다”면서 “도네츠크 지역에서도 어린이들이 부상을 입었다. 우리가 최전선에서 점령군(러시아군)을 물리치는 동안, 그들은 계속해서 민간인과 어린이를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군이 오데사를 포함해 남부의 또 다른 도시인 헤르손과 북동부 하르키우, 자포리자 등지도 포격하면서 하룻밤 새 민간인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이중 5명이 어린이로 확인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일 SNS에 “러시아가 계속해서 민간인을 공격하고 있다. 국민을 더 많이 보호하기 위해 방공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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