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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서 철수…“불도저가 시신 짓밟아” CN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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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 철수
2024년 4월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 단지에서 철수한 후 팔레스타인인들이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서 병력을 철수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장대원들이 해당 병원 내부에 은신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지난달 18일 2차 기습 공격을 시작한 지 약 2주 만이다.

이스라엘군은 그동안 병원 내외부에서 하마스 뿐 아니라 또 다른 무장 세력인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의 대원들과 치열한 교전을 벌여왔다.

이들 무장대원은 병원 내 응급실과 산부인과, 화상 치료 병동 등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이스라엘군과 총격전을 벌였다.

이스라엘군은 이 과정에서 하마스 고위 지휘관을 비롯한 무장대원 20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약 900명의 용의자를 체포했고 이 가운데 500여명의 하마스와 PIJ 대원을 색출해 조사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알시파 작전을 6개월 가까이 이어진 가자지구 지상전에서 가장 성공적인 작전 중 하나로 꼽으면서 민간인과 환자, 의료진 피해를 막는 조처를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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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 철수
2024년 4월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 단지에서 철수한 가운데 해당 병원은 초토화된 것으로 보인다. / 사진=AFP 연합뉴스
목격자들은 그러나 치열한 전투 과정에서 병원이 초토화됐다고 전했다.

교전 종료 후 병원 인근으로 돌아온 무함마드 마디는 AP 통신에 ”병원이 완전히 파괴됐다. 여러 건물이 불탔고, 병원 경내에서 6구의 시신이 나뒹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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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 철수
2024년 4월 1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폐허로 변한 알시파 병원 단지에서 팔레스타인 여성 한 명이 아이와 함께 앉아 슬픔에 잠겨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또 다른 주민인 야히야 아부 아우프는 현장에 아직 환자와 의료진, 피란민이 남아 있다면서 “이스라엘군 불도저가 병원 경내에 있는 임시 묘지를 파헤쳤다”고 전했다.

미 CNN 방송의 카데르 알자아운 기자는 “불도저가 병원 곳곳에서 사람들 시신을 짓눌렀다”며 공포 영화 같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관영 와파 통신의 직원이기도 한 알자아운 기자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가족을 찾고 있다. 일부는 가족이 살해당했다는 사실까지 알지만 시신은 실종 상태”라면서 “인근 주택에서 가족 전체가 숨졌고 시신들이 부패한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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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 철수
2024년 4월 1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폐허로 변한 알시파 병원 단지에서 팔레스타인 여성 한 명이 슬픔에 잠겨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알자아운 기자에 따르면 병원 단지의 생존자들은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렸다.

그는 “병원 안에 살아있는 사람들은 하루에 물 한 병씩 6명이 나눠먹는 물을 받았고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주변을 보고 있는데 믿기지 않는다”며 “범죄라고 표현하는 것을 넘어선다”고 지적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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